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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들의 국민 지지도 / 李 소폭 하락… 朴은 현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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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들의 국민 지지도 / 李 소폭 하락… 朴은 현상 유지

입력
2007.03.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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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0·40代서 강세… 孫은 약간 상승

*정동영 ‘텃밭’ 호남서도 한나라에 밀려

한국일보가 8~10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일반 국민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소폭 하락과 여권 주자들의 여전한 바닥세로 요약된다.

이 전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43.3%의 지지도를 보여 2월20일 조사(49.1%)보다 5.8% 포인트 하락했다. 오차 범위를 약간 넘을 정도로 다소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고건 전 총리의 대선 출마 포기 선언 전인 지난해 12월 지지도(43.2%)로 돌아간 모양새다. 2월 조사와 비교해 보면 20대(47.7→39.8%)와 충청권(46.5→39.4%)에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2%의 지지를 얻어 지난 조사(21.1%)와 거의 비슷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19.7%의 지지율을 보였다. 결국 1,2위 주자간의 지지도 격차는 2월 조사의 28.0% 포인트에서 23.1% 포인트로 줄었다.

2월 4.6%의 지지도를 보였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이번엔 5.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조사(2.8%)와 비교하면 미미한 상승세라고 할 수 있다.

여권 주자 가운데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2.2%를 기록,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한명숙 전 총리의 지지율은 각각 1.7%에 머물렀고, 이어 이해찬 전 총리(1.6%) 강금실 전 법무장관(1.3%) 순이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지지도는 0.4%에 그쳤다.

대선주자들의 지지도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이 전 시장의 강세가 돋보였다. 서울에서 53.0%, 인천·경기에서 4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시장은 대구ㆍ경북에서도 45.4%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32.4%)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했다. 여권 주자인 정 전 의장은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도 9.4%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이 전 시장(31.1%)과 박 전 대표(13.2%)보다도 지지도가 낮았다. 충청권의 경우 이 전 시장(39.4%)과 박 전 대표(21.2%)가 지지를 나눠가진 데 비해, 충청 출신인 정운찬 전 총장(4.0%)과 이해찬 전 총리(1.0%)의 지지는 아직 미미했다.

연령별로 지지 성향을 살펴보면 이 전 시장은 30대(49.2%)와 40대(46.5%)에서 지지세가 강했고, 박 전 대표는 20대(22.7%)와 60대 이상(30.8%)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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