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라 라디우스상'도 받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김지영(29)이 최근 수석무용수에 해당하는 퍼스트 솔리스트가 됐다.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다 2002년 이 발레단 그랑 수제(3등급)로 입단한 김지영은 2005년 세컨드 솔리스트에 오른 데 이어 최고 등급으로 승급했다.
김지영 외에도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 김용걸(파리 오페라 발레단), 배주윤(볼쇼이 발레단), 유지연(키로프 발레단) 등이 세계 정상급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수석무용수는 강수진 뿐이었다.
김지영은 수석무용수 승급과 별도로 이 발레단의 스폰서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알렉산드라 라디우스상’까지 수상하게 돼 20일 시상식에서 상금 3,000유로를 받는다.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를 졸업한 김지영은 97년 18세의 나이로 국립발레단에 들어가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운 후 김주원과 쌍두마차 체제를 형성했던 스타.
98년 파리 국제발레콩쿠르 2인무 1등, 미국 잭슨발레콩쿠르 동상 수상으로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고, 해외 무대에까지 진출했다. 입단 초기 발목 부상과 수술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4일까지 <라바야데르> 의 주역을 연기한 김지영은 20~24일 머스 커닝햄의 모던 발레 에 출연하며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갈라 공연에도 초청받았다. 라바야데르>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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