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비프 스튜 자살 클럽 루이스 베리시무 지음. 맛있는 음식이 삶의 유일한 목적인 10명의 남자가 만든 '비프 스튜 클럽'이 잃었던 식욕을 다시 찾아 가는 과정에서 의혹의 사건이 발발한다. 죽음 또는 자살에 대한 유쾌한 탐구. '섹스에 관한 담론' 등 요리 이야기가 추리와 맞물려 인간의 탐욕을 해부한다. 이은정 옮김. 웅진씽크빅ㆍ9,800원
▦립 스틱 정글 1, 2 캔디스 부쉬넬 지음. 뉴욕 여성 인텔리의 삶. 패션계, 영화계. 잡지계 최고의 커리어 우먼들이 벌이는 사랑과 행복.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파워’로 비즈니스계에서 최고의 권력을 거머쥐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서남희 옮김. 폴리북스ㆍ각권 9,800원
▦조선의 사랑 권현정 지음. 엄격한 신분 사회이자 도덕 사회였던 조선 시대의 별난 사랑법. 죽음도 가를 수 없었던 경성 기녀 홍창과 최경창의 사랑, 허균과 매창이 보여주는 플라토닉 러브의 삼각 관계, 이장곤과 분이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조선 후기의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가 이뤄낸 평등한 사랑 등이 수록돼 있다. 현문미디어ㆍ1만2,000원
▦가방 속에서 벗어나기 박성희 지음. 작고 하얀 애완견인 레오가 한 가정에 입양돼 겪는 40여 편의 에피소드. 가방은 레오를 어린 강아지로 머물게 하는 편안한 안전장치이지만 레오는 성장을 위해서 이를 떨쳐버리기로 결심한다. 우화형식의 성장소설. 웅진문학에디션ㆍ1만원
▲ 교양·학술
▦모든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김승웅 지음. 부제는 ‘서울 회억, 1961~1984’. 한국일보를 시작으로 30년간 언론계에 종사한 저자가 대학 신입생 시절부터 70, 80년대 기자 생활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회고했다. 원고를 미리 본 동년배 지인들이 저자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도 군데군데 실려 당시의 추억과 낭만을 전한다. 김영사ㆍ9,500원
▦신선한 나라 조선, 1901 지그프리트 겐테 지음. 독일 <쾰른 신문사> 기자였던 저자가 1901년 10월부터 1년간 조선을 탐방하며 연재한 여행 기사 모음. 고종 등 다양한 조선인들의 면모와 당시의 급박한 정세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금강산, 한라산 등을 여행하며 묘사한 풍광이 생생하다. 권영경 옮김. 책과함께ㆍ1만2,000원 쾰른>
▦도시풍수 최창조 지음. 풍수학 권위자가 쓴 땅과 도시에 관한 에세이. 저자는 국토의 대부분이 도시가 된 오늘날, 명당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풍수를 떠나겠다”는 역설적 선언과 함께 저자는 시대 변화에 발맞춘 ‘도시 풍수’ 개념의 실마리를 내놓고 있다. 황금나침반·1만5,000원
▦건축 속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이재인 지음. 건축을 복잡 난해한 분야로 여기는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 중·고등학교 수준의 과학적 원리를 동원해 열섬 현상을 막는 굴뚝 효과,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 회전문의 냉난방 효과 등을 설명한다. 시공아트·1만3,000원
▲ 실용
▦시티라이더 로버트 허스트 지음. 자동차와 사람으로 혼잡한 도심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법을 조언한다. 자동차와 함께 도로 주행시 유의점, 대기오염 대처법, 사고 및 부상 유형 등 실용적 지식을 담았다. 자전거가 여성해방에 기여했다는 등의 인문학적 내용을 곁들였다. 신사강 옮김. 도서관옆출판사ㆍ1만5,000원
▦CEO의 친구들 진희정 지음.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성공을 원하지만 성공은 단순히 돈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친구임을 알려주는 책. 리 아이아코카, 잭 웰치, 칼리 피오리나, 빌 게이츠 등 세계 최고 CEO들이 멘토로 삼았던 직장동료, 가족, 친구 이야기를 담았다. 좋은책만들기ㆍ1만원
▦브랜드 매니지먼트 케빈 레인 켈러 지음. 기업의 브랜드 자산 관리 전략을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한다. 실제 의사결정 순서를 따르면서 해당 전략을 제시해 실무 응용력을 높이고 있다. 이상민 등 옮김. 비즈니스북스 발행·832쪽·4만원
▦앞으로 3년, 대한민국 트렌드 김민주 지음. 마케팅 컨설턴트인 저자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를 20개로 압축해서 제시한다. 된장녀 동안 기러기아빠 동성애 등이 포함돼 있다. 한스미디어·1만3,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벤은 나와 조금 달라요! 캐시 후프먼 지음ㆍ최정인 그림ㆍ신혜경 옮김. 아빠와 단 둘이 사는 벤의 유일한 친구는 앤디다. 앤디가 이사할 상황에 놓이자 아빠는 그때서야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 친구의 우정을 이해하게 된다. 삽화구도의 변화는 벤의 심정 변화를 잘 묘사했다. 초등학교 3,4학년용. 스콜라ㆍ8,500원
▦자유낙하 데이비드 위스너 지음ㆍ이지유 해설. 꿈속으로 날아간 지도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책.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판타지다. 소년이 읽다 잠든 책은 지도로 변하고, 지도는 이불로, 이불은 들판으로 탈바꿈한다. 마그리트, 달리 등 초현실주의 화가에 영향을 받은 삽화가 인상적이다. 4세 이상. 미래M&Bㆍ9,000원
▦흙으로 만든 귀 이규희 글ㆍ리춘길 그림. 갑자기 귀울음을 듣게 된 영수는 남원의 종갓집을 찾아가 일본군이 선조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알게 된다. 이후 일본 교토를 찾아가 슬픈 귀무덤의 역사가 주는 교훈을 깨닫게 된다. 서울-남원-교토를 현장 답사한 역사동화로 삽화의 완성도도 높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바우솔ㆍ7,000원
▦가랑비 가랑가랑 가랑파 가랑가랑 정완영 글ㆍ임종길 그림. 만해시문학상, 육사문학상 등을 수상한 원로 시조시인의 동시조집.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가며 고향과 자연 어머니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전해주는 시조 47편이 실렸다. 생태화가 임종길의 그림이 시를 돋보이게 한다. 초등학생용. 사계절출판사ㆍ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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