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실장 문재인씨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새 국무총리에 한덕수(韓悳洙ㆍ58) 전 경제부총리를 지명하고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청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또 청와대 비서실장에 문재인(文在寅ㆍ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하고 물러난 이병완 전 비서실장을 대통령 정무특보에 기용했다.
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김세옥 청와대 경호실장 후임에는 염상국(廉相國ㆍ50) 경호실 차장을 승진ㆍ임명했다.
노 대통령이 행정부와 청와대 비서실의 수장으로 각각 경제관료 출신과 최측근 인사를 발탁한 것은 임기 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하는 한편 청와대 비서실을 통한 친정체제로 권력누수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 총리 내정자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긍정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철저한 검증방침을 밝혔고, 민노당은 한 내정자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체결지원위원장 출신이어서 향후 FTA협상 졸속체결이 우려된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국회 청문회 및 임명동의 여부가 주목된다.
한 내정자는 총리지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민생을 안정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운용과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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