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9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뉴욕에서 진행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논의 결과와 차기 6자회담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 부부장은 이날 오후 6자회담을 주제로 한 신화통신 네티즌들과 의채팅 대화를 통해 접촉 사실을 밝힌 뒤“김 부상은 나에게 북미 뉴욕회담 정황을 설명했고 차기 6자회담과 관련한 의견도 나누었다”고 말했다.
우부부장은 “김부상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동 이행을 확인하고, 차기 회담을 통해 다음 취해야 할 행동을 확정하기로 했다”고말했다.
특히 우부부장은 “제6차 6자회담이 열리는 19일 직전에 한반도 비핵화실무그룹 등 3개 실무그룹을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17일이나 18일에 3개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17일 열자고 참가국들에 제안해 놓은 상태”라며 “다른 2개 실무그룹 회의는 한국과 러시아가 제안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부부장은 6자회담의 3대임무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참가국들간 관계정상화, 동북아 평화 및 안전시스템 건립 등으로 꼽았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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