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운찬 "6월초까진 강의 계속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운찬 "6월초까진 강의 계속할 것"

입력
2007.03.08 23:38
0 0

*조순 전 시장 팔순 행사 참석조순 "제자 중에 황금돼지 나왔으면"

범여권의 대선주자 영입 영순위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은 8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6월초까지는 맡은 강의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저녁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조순 전 서울시장 팔순 기념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나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정치 참여를 하더라도 강의가 끝나는 6월 초 이후 결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이어 “나는 아무 결정도 안 했는데 언론이 너무 앞서 나를 리드하는 것 같다”며 “편하게 말을 한 것이 언론에 잘못 알려져 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특히 통합신당모임 김한길 의원이 이날 자신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정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나를 활용하려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김 의원과 지난 3일 만나기는 했지만 김 의원의 정치 참여 요구에 긍정적으로 답하지는 않았다”면서 “사실 주변에서는 정치 참여를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날 조순 전 시장 팔순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의 시선은 온통 정 전 총장에게 쏠렸다. 정 전 총장의 스승인 조 전 시장은 정 전 총장과 악수하며 “요즘 수고가 많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에 “보내 주신 글 잘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 전 총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 제가 가진 것은 모두 다 조순 선생님께 빚진 것”이라며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에 조 전 시장은 “제자 중에 황금돼지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정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홍용찬 서울대 상대 총동문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12월19일 즈음에 꿈을 같이 키울 사람이 이왕이면 정해년에 태어난 동문 중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뭉치자, 돕자, 빛내자’를 외쳐 정 전 총장을 띄우기도 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을 비롯 서울대 상대 출신 인사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