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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 "집합!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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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 "집합! 공격 앞으로"

입력
2007.03.0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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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퇴장 악재 겹쳐… '심기일전' 각오

‘시원한 승전보를 전하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08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한국시간 14일 밤 12시ㆍ아부다비)을 앞두고 8일 오후 1시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올림픽호’는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예멘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이 적지않다. 그러나 8일 파주 NFC에 입소한 선수들은 결과와 내용 모두 예멘전보다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중원 사령관으로 공격의 물꼬를 틀 백지훈(수원)은 “예멘전은 승리했지만 내용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UAE전은 원정경기의 어려움이 있지만 한차례 실전 경험을 쌓았고 준비할 시간도 많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심기일전’의 각오를 밝혔다.

김승용(광주)은 “UAE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1-2)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더 많은 득점 기회가 나기 마련”이라며 수비에 치중했던 예멘보다 UAE가 오히려 편한 상대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UAE전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 중의 하나는 ‘올림픽호 새내기’들의 활약 여부다. 예멘전을 앞두고 수비수 김창훈(고려대)을 전격 발탁한 베어벡 감독은 UAE전을 앞두고 공격수 김민호(성남)와 수비수 최철순(전북)을 팀에 새로 합류시켰다.

박주영을 대신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민호는 “기회가 왔으니 최선을 다해 올림픽 본선까지 나가도록 하겠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실력을 보여준다면 주전 도약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각오를 다졌고 최철순은 “부담 없이 운동장에서 즐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20분에 걸쳐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베어벡 감독은 첫 소집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30여분간 10대10 미니게임을 하며 조직력을 점검했고, 훈련 도중 선수 개개인을 불러 전술적인 움직임에 대해 지시하는 등 UAE전 필승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올림픽호’는 9일 파주 NFC에서 오전과 오후 훈련을 실시한 뒤 밤 11시30분 출국한다.

파주=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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