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40년만에 한양대 병원장 취임한 안유헌씨
의대 첫 졸업생이 입학 40년 만에 모교 병원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주인공은 2일 한양대 병원장에 임명된 안유헌(58) 원장. 그는 1968년 동기생 80명과 함께 의과대학 1기로 입학, 74년 졸업 후 한양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87년 당뇨병 및 내분비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91년까지 뉴욕대 거버너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을 지냈다. 이후 모교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내분비과장과 한양대 구리병원 부원장, 국제협력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안 원장은 당뇨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미국 당뇨병학회 및 내분비학회 정회원, 미국 내과학회 펠로(종신회원ㆍFACP),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이사, 대한내분비학회 정회원 등으로 등록돼 있다.
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안 원장은 시스템 전산화와 경영 효율화,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신 의료기술 도입 등을 병원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1회 졸업생으로서 모교 병원을 대표하는 자리에 올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양대가 강점을 갖고 있는 류머티즘과 국제협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국내ㆍ외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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