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7일 북일 국교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의가 열렸으나 북한이 오후 회의 취소를 선언,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그러나 일본측이 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 측을 설득, 8일오전 10시에 회담을 속개하기로했다. ★관련기사 4면
이틀 일정으로 이날 오전 개막된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는 북한이 에너지 지원과 기타 인센티브를 대가로 원전을 폐쇄키로 합의한‘2·13 합의’의핵심 내용중 하나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와 일제강점기 배상 문제가 주요 의제였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북한은 과거 청산을, 일본은 납치문제를 포함한 핵^미사일 등의 포괄적 해결을 각각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이 납치 문제 해결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고 과거 청산은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이 심각하게 대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오후회의 취소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는“서두르지 않을것”이라면서“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압박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기본적인 입장을 변화시키지 않고 참을성 있게 협상을 진전시켜 납치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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