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개 대회… 21일 티오프…대회수·총상금 역대최대 규모-사상 첫 5억 상금왕 배출 '관심'
국내 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164억원의 돈 잔치가 열린다. 올 시즌 국내 골프투어 정규대회는 남자 18개, 여자 26개 등 총 44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총상금이 남녀 각각 80억원 이상으로 160억원을 웃돈다. 대회수나 총상금 등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시즌 개막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아시아 마일스 빈하이 레이디스오픈으로 오는 21일 중국 상하이 빈하이골프장에서 열린다. 올해 여자프로골프는 MBC투어의 가세로 지난해보다 대회가 9개나 늘었고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22억원(35%)이 증가한 84억2,000만원에 달한다.
대회수가 늘면서 사상 첫 5억원 상금왕이 배출될지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루키’ 신지애(19ㆍ하이마트ㆍPRGR)는 사상 처음으로 상금 3억원(3억7,000만원) 돌파했다. 양적 성장을 토대로 올해를 ‘투어 정착 원년’으로 삼고있는 KLPGA는 또 대회참가 선수들에게 경기 당일 골프장 날씨를 문자메시지로 자동 전송하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올해 18개 대회에 총상금 80억원을 내걸었다. 남자 정규투어는 내달 26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SBS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에 들어간다. 시즌 마지막대회는 11월11일 끝나는 하나투어 챔피언십이다.
특히 한국오픈과 KPGA챔피언십이 올해 각각 50돌을 맞는 뜻깊은 해다. 전통과 명성에 걸맞게 한국오픈의 올해 상금액은 자그마치 10억원이다.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해 7억원보다 3억원이나 증액됐다.
또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신한동해오픈 등 4개 대회가 6억원 이상 규모로 치러질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한ㆍ일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도 열릴 예정이며 10월25일 개막되는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이 북한의 금강산 골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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