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에서 11번째로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생활비 지수 115를 기록, 지난해 13위에서 11위로 두 단계 올랐다. EIU는 반기마다 미국 뉴욕(100)을 기준으로 전 세계 132개 도시들의 생활비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노르웨이 오슬로(132)였으며, 프랑스 파리(130), 덴마크 코펜하겐(126), 영국 런던(125), 도쿄(124), 오사카(118),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118), 스위스 취리히(118), 독일 프랑크푸르트(116), 핀란드 헬싱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오사카, 서울에 이어 싱가포르(14위), 홍콩(16위) 등 5개 도시가 20위 안에 들었다. 일본 도시들은 엔화 약세와 낮은 물가상승률로 도쿄가 지난해 2위에서 5위로, 오사카는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중국에서는 상하이가 51위로 생활비가 가장 비쌌다. 러시아 모스크바(26위)는 뉴욕(28위)보다 생활비가 더 많이 들었다. 미국의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는 각각 36위, 39위를 차지했다. 생활비가 가장 낮은 도시는 34를 기록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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