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예술가 활동공간 확대, 축제·문화투어도 활성화
서울 청계천의 ‘거리예술가(버스커ㆍbusker)가 서울광장, 대학로로 진출한다. 또 국내외 거리예술가의 축제가 열리는 등 서울의 거리예술이 크게 활성화된다.
서울문화재단은 6일 올해를 ‘시민문화자치 확산의 해’로 정하고 이 같은 신규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05년 청계천 복원후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온 ‘청계천 거리예술가’가 ‘서울아티스트’로 이름을 바꿔 활동지역을 서울광장, 대학로, 피아노거리(관철동), 한강 시민공원 등 5개 구역으로 확대한다. 10월에는 국내외 거리예술가와 시민들이 거리에서 다양한 예술을 즐기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재단 또 3~10월 매월 넷째 일요일을 ‘문화와 친해지는 날’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축물, 문화유산, 미술유적, 작가 아틀리에 등 문화자원을 직접 찾아가 예술을 체험하는 ‘문화자원 투어’, 대형버스 3대를 투입해 전시해설가(도슨트)와 함께 서울의 주요 공공박물관과 대학박물관, 사립미술관을 방문하는 ‘문화투어’가 마련된다.
재단은 이와 함께 국내외 유명예술가가 자원봉사하는 ‘문화천사’시스템을 도입, 방과후 학교를 직접 찾아가 미래 관객들에게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재단은 문예지원사업에서 소외됐던 시각예술과 문학에도 3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신설하는 등 예술가들의 창작지원도 강화한다.
안호상 이사장은 “문화자치는 시민 스스로 문화생산에 참여하고 선택하는 예술을 정책중심에 놓는 문화 참여방식”이라며 “생활속 문화향수 확대(문화나눔), 문화도시 서울 브랜드 강화(문화그림), 예술이 자생할 수 있는 창조적 도시 환경 조성(문화 가꿈) 등 3대 전략을 통해 이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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