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이 양주에서 명품 핸드백으로 바뀌었다.
관세청이 27일 발표한 2006년 여행자 휴대품 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 범위 초과 등의 이유로 세관에 유치된 물품 건수는 총 28만3,738건이다. 품목별로 보면 이른바 명품 브랜드 핸드백이 1만3,535건(4.8%)으로 가장 많았고, 고급의류(7751건) 양주(5,930건) 고급시계(4,573건) 구두(1,176건) 골프채(56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핸드백은 구찌나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가 주를 이뤘고, 시계는 로렉스가 가장 많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2003년에만 해도 가장 많이 유치된 품목은 양주였으나 소득 향상에 따른 해외 소비 형태의 고급화 등으로 유치 품목의 양상이 명품 제품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에는 전체 유치건수 19만2,257건 가운데 양주가 2만9,462건(15.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메라(1만50건) 고급의류(9,688건) 가방류 (5,088건) 골프채(2,507건) 등의 순이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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