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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우리 방식으로 선열 넋 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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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우리 방식으로 선열 넋 가려요"

입력
2007.03.0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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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의식이 예전 같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신세대들이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3ㆍ1절을 기념하며 이색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플래시 몹(Flash Mob)과 UCC(User Created Contentsㆍ사용자 제작콘덴츠) 등 신세대 소통방식을 통해 올해로 88주년을 맞은 3ㆍ1절 행사를 치렀다.

대학교 연합 동아리인 ‘애드파워’ 회원 20여명은 이날 젊은이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 대학로 명동 신촌 등에서 1분짜리 즉석 공연을 벌이며 3ㆍ1절의 의미를 되살렸다.

이들은 애국가를 제창하고 일본 순사(경찰)가 독립만세를 부르는 민중에 총격을 가하는 내용의 짧은 연극을 했다. 이어 구경하는 10~20대를 향해 ‘비웃는다, 당신의 애국심을!’이라는 플래카드를 펼쳐 보였다. 지미철 회장(25ㆍ경희대3)은 “3ㆍ1절을 그저 노는 날로 여기는 세태를 꼬집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오후1시 서울 7개 지역과 주요 지방도시에서는 세계국학원청년단(단장 임종일)의 제안에 호응한 시민과 학생들이 태극기를 몸에 감고 모여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하는 플래시 몹 행사를 가졌다.

사이버 공간도 젊은이들의 애국심으로 뜨거웠다. UCC 사이트에서는 해방 직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을 학대했다는 등 사실을 왜곡 기술한 ‘요코 이야기’의 실상을 파헤친 동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라는 가사의 ‘독립군가’동영상 클릭수도 높았다.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서도 ‘사이버 태극기 달기 운동’등이 이어졌다.

▲ 플래시 몹(Flash Mob)

특정 사이트 접속이 갑자기 증가하는 현상인 플래시 크라우드(FlashCrowd)와 스마트 몹(Smart Mobㆍ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합성어로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일시에 모여 약속된 퍼포먼스를 한 뒤 사라지는 깜짝 쇼를 말한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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