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2점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피카소 손녀의 집에서 도난 당했다고 AFP통신이 28일 전했다.
도난 작품은 피카소가 1938년 세살 난 딸 마야를 입체주의 기법으로 그린 ‘인형을 안고 있는 마야’와 둘째 부인이자 일곱번째 연인인 40살 연하의 자클린 로크의 초상화로 알려졌다. 두 작품의 가격은 6,6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카소박물관측은 “도난작품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경찰은 26,27일 파리 고급주택가인 7번가의 손녀 아파트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 등 범행 단서는 확보되지 않아 작품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마야의 딸이자 피카소의 외손녀로 이들 작품을 소장해온 위드마이어 피카소는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봐서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같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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