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의결 반대율 0.29%뿐
국내 증시의 주요 상장기업에서 사외이사들의 역할이 여전히 ‘거수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12월 결산 30대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199명은 지난해 5,263건의 의결에 참여해 15건에 대해서만 반대의견을 제시, 반대율이 0.29%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사외이사가 반대의견을 개진한 적이 있는 곳은 포스코(8건)와 KT&G(6건), 대우조선해양(1건) 등 3개사에 불과했다. KTF는 사외이사들이 반대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사회 규정 개정안과 임원보수 및 복리후생 규정 개정에 대해 수정찬성 의견을 냈다.
이들 30대 상장기업 사외이사의 평균연봉은 5,209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과 기아차가 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차(7,700만원) 현대모비스(7,100만원) SK(6,98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반대의견을 제시한 포스코의 사외이사는 6,177만원을 받았으며 KT&G와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6,563만원, 3,100만원이었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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