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군사령관이 올봄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에 대공세를 감행하기 위해 수백명의 자살폭탄 공격대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또 행방이 불분명한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정기적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탈레반의 군사 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물라 다둘라가 영국 채널4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1일 보도했다. 다둘라는 “미국인들은 씨를 뿌렸고, 꽤 오랫동안 수확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프간 안에서든 밖에서든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기꺼이 내던질 자살폭탄 전사들은 무수히 많다”고 자랑하듯 덧붙였다.
다둘라는 또 빈 라덴과 정기적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알 카에다와 직접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으나, 그(빈 라덴)를 진짜로 만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또 “그의 동료들(알 카에다)은 우리와 어깨를 맞대고 서 있다”면서 “우리는 종종 전장에 함께 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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