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개국 5주년 만에 가입자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시장점유율 11%(전국 1,800만 가구 기준)를 달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고객의 절반 가까이가 농어촌 가구라는 점에서 난시청 및 정보화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의 점유율이 7.2%에 그친 데 반해, 강원과 충청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21.8%, 17.1%에 이르렀다. 스카이라이프 서동구 사장은 26일 “2011년까지 누적가입자 340만명 달성을 위한 ‘D2 프로젝트’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의 앞길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개국 후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과의 신경전으로 체력을 낭비했던 스카이라이프 앞에 이제 인터넷프로토콜TV(IPTV)라는 새로운 난제가 놓여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점은 가입자수 증가세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2003년과 2004년 각각 62만, 52만명이었던 신규 가입자가 2005년에 20만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11만명에 그쳤다.
서 사장은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콘텐츠 부분에 역량을 집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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