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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보수’ 자처한 이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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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보수’ 자처한 이문열

입력
2007.02.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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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이 ‘보수’의 편에 선 이유는 무엇일까? EBS에서 27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인물 다큐멘터리 <시대의 초상> 이 첫번째 인물로 소설가 이문열을 파고든다.

1980년대 최고의 작가에서 90년대 정치적 논객을 거쳐 이제는 ‘괴물’이 돼 버린 이문열. EBS는 스스로를 ‘수구꼴통’으로 부르기를 주저 않는 작가의 육성을 통해, 격동의 시대가 휘저어 놓은 한 소설가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

이문열은 “80년대 후반 이후 내 편은 없었다. 모두들 왼쪽으로 가 버리는데, 옮겨 앉을 때를 놓친 후 (보수가) 나에게 하나의 의무가 됐다”고 털어 놓는다. 그는 지난해 출간한 <호모 엑세쿠탄스> 의 정치적 논란에 대해 “책을 내고 한 달 동안 서평이 전혀 안보였다”며 “내 작업이 문학적 새출발이 아니라 정치적 사고로 인식되는 현실에 울었다”며 근간의 복잡한 심정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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