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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장한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 온 듯…퍼포먼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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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장한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 온 듯…퍼포먼스까지

입력
2007.02.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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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7개월의 리노베이션으로 재탄생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만큼이나 귀하고 값진 미술품으로 품격을 강조했다.

정식 개장을 이틀 앞둔 26일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본관 사전 공개 행사를 가졌다. 강북의 백화점에 첫 단독매장을 내는 ‘명품의 귀족’ 에르메스를 비롯, 샤넬과 루이비통이 1층 매장에 나란히 자리잡아 화제를 모았는데, 백화점 주차장이 있는 신관과 가까운 출입구를 통해 본관에 들어서면 바로 옆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부터 눈에 들어온다.

본관은 지하1층부터 지상6층까지 총 7개층, 매장면적 3,040평. 단독브랜드매장 68곳과 편집매장 7곳이 입점해 있다. 이명희(64) 신세계 회장도 이날 정용진 부회장과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등과 함께 1시간 정도 매장을 둘러봤다.

이 회장은 특히 본인이 매장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에르메스 매장에 들러, 가방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주문한 가방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버킨 백으로 1억9,000만원짜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측은 본관 컨셉을 “명품과 예술의 조화”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보다 더 눈을 사로잡는 것은 전문 갤러리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명품 미술작품들이다.

VIP을 위한 서비스 공간이 있는 6층의 바깥에는 헨리 무어, 알렉산더 칼더, 루이스 부르주아의 대형 조각으로 야외 조각 공원을 꾸몄다. 중앙계단에도 서도호의 신작 등을 설치했다. 미술을 통한 고품격 이미지 구축은 이날부터 이틀간 본관 중앙계단에서 벌어진 여성주의 작가 바네사 비크로포트의 60번째 퍼포먼스에서 정점에 달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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