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3개 완성차 업체는 3월18일까지 개최되는 모터쇼에 각각 독자 부스를 마련, 신차는 물론 콘셉트카와 기존 양산차 등을 전시한다. 특히 기아차는 3월부터 유럽시장에 전략 차종인 ‘씨드’(cee’d)의 판매에 나서고, 쌍용차는 유럽 수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어서 이번 모터쇼는 ‘유럽시장 공략 가속화’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씨드의 성공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모터쇼 기간 내내 ‘씨드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쇼 기간 중 씨드의 스포티 왜건 모델을 공개하는 동시에 씨드를 기반으로 만든 3도어 소프트탑 컨버터블 콘셉트카인 ‘엑스 씨드’(ex-cee’d)도 최초로 공개할 방침이다. 또 999㎡(약 302평)의 전시공간에는 씨드, 쏘렌토, 스포티지, 모닝(수출명 피칸토), 쎄라토, 로체(수출명 마젠티스), 오피러스 등의 양산차 14대를 함께 전시한다.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305㎡의 전시 공간을 하이테크 감각의 분위기로 꾸며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유럽 시장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특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액티언스포츠를 유럽에 공식으로 선보인 뒤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물론 카이런, 렉스턴, 로디우스 등 기존 양산차량도 함께 전시한다.
현대차는 1,125㎡ 규모의 전시공간에 미래형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인 HED-4와, 콘셉트카 아네즈의 양산형 모델로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FD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해치백 스타일의 FD 모델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415㎡(126평) 규모의 별도 홍보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투스카니, 아토스, 클릭, 그랜저, 투싼, 싼타페, 트라제, 라비타 등 양산차 8종도 함께 전시한다.
한편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로 마티즈, 칼로스, 젠트라(현지명 아베오), 라세티, 토스카(현지명 에피카), 윈스톰(현지명 캡티바) 등을 전시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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