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6연승 단독 2위 '점프'

용인 삼성생명의 박정은(30)은 ‘1~3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본업’은 스몰 포워드지만 완급조절이 필요할 때 포인트 가드로도 나설 수 있다. 또 외곽슛이 필요할 땐 언제든지 슈터로 변신한다.

‘맏언니’ 박정은이 6연승을 지휘하며 팀을 단독 2위로 끌어올렸다. 박정은은 25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전에서 16점 7리바운드로 77-66 승리를 이끌며 4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었다. ‘특급 용병’ 로렌 잭슨은 40점(18리바운드)으로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승4패의 삼성생명은 춘천 우리은행(9승4패)을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안산 신한은행(12승1패)과의 승차는 2.5경기. 반면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6위 금호생명은 4위 부천 신세계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