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동계체전 6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24일 폐막된 제88회 동계전국체육대회에서 총 1,126점을 얻어 강원도(990점)와 서울(747점)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은 컬링 남녀 일반부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99년 이후 8년 만에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바이애슬론 여자 중등부의 조미란(16ㆍ평창 대화중)이 안았다.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강원 대표 조미란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금 1개와 은 1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4관왕이 8명이나 나왔지만 조미란은 두 종목에 걸쳐 메달 5개를 따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미란은 “동계체전을 위해 두 달간 합숙훈련을 하느라 힘들었다”면서 “이제 좋아하는 컴퓨터 오락을 실컷 하면서 놀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수 평창 대화중ㆍ고 교장은 “항상 밝은 표정의 조미란이 열악한 지역사회에서 큰일을 했다. 미란이를 비롯한 바이애슬론 선수들을 차에 태우고 평창군 일원을 도는 카 퍼레이드를 벌이겠다”며 기뻐했다.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남대부 아이스하키 결승에서는 연세대가 고려대를 6-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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