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돌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한국 낭자군이 두 번째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상위권을 휩쓸었다.
재미동포 루키인 안젤라 박(19)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51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필즈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또 박세리(30ㆍCJ)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7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대회 첫날부터 코리안 열풍이 거셌다. 박세리가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SBS오픈에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뒷심을 발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던 박세리는 이날 강한 바람 속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의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그룹에 올라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배경은(22ㆍCJ)은 4언더파로 공동 4위, 장정(27ㆍ기업은행)과 이지영(22ㆍ하이마트)은 공동 6위(3언더파),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송희(19ㆍ휠라코리아)도 2언더파 70타를 쳐 김영(27)과 함께 공동 10위 그룹에 포진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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