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주최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국운 융성을 위한 한반도대운하’라는 주제의 특별강연회에 참석했다.
특강에는 측근인 이재오 정두언 안경률 박형준 의원 등 50여명의 의원들과 원외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특히 박희태 고흥길 김충환 허천 김석준 최구식 김정권 박순자 신상진 이주영 황진하 이원복 의원 등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해온 의원들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서 검증론과 관련, “근래 조금 시끄러운 일이 있었고 제가 중심에 있어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고 당원들에게도 죄송스러웠다”면서 “하나하나 변명하진 못해도 걱정 끼친 것에 대해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되는 과정에서도 선진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잇단 폭로전에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국민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나라당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화합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대운하를 단순한 토목공사로 폄하하는 분들이 있는데 운하는 최첨단 기술로 운영되는 21세기 과학기술의 국토신경망”이라며 “건설 기간에만 3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직ㆍ간접 경제 효과는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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