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락의 세월 관통한 20년의 사랑 / 이경자 지음
1980년대와 현재를 엮어, 그 세월을 힘겹게 관통한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국가보안법의 낙인이 찍힌 채 동해안에 숨어든 정환은 창녀들의 편지를 영문으로 대필해 주며 산다.
납북 어부의 딸 수영과의 사랑은 결국 구속으로 끝난다. 20년 뒤,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둘은 재회해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배운다. 작가는 "이로써 나는 작은 평화를 얻었고, 소설속 인물들과 소통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룸ㆍ319쪽ㆍ9,700원
▲ 다윈의 대답(전 4권) / 피터 싱어·콜린 텃지 등 지음·최정규·주일우 등 옮김
낳은 정? 기른 정? 다윈에게 묻는다
2년 뒤면 다윈 탄생 200주년이자 <종의 기원> 발간 150주년을 맞는다. 그가 주창한 진화생물학은 인류의 지식 체계를 근본부터 흔들었을 뿐더러 지금도 끊임없이 논쟁적 이슈를 던지고 있다. 종의>
이 책은 ‘인간 본성은 변치 않는가’ ‘낳은 정과 기른 정은 다른가’ 등의 난제에 대해 다윈 입장에서 도발적 답을 내놓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과학 지식 문화 담론을 추구하는 편집 동인 ‘이음’의 첫 출판물이다. 이음·각권 6,500~7,500원.
▲ 촘스키의 아나키즘 / 노암 촘스키 지음·이정아 옮김
30대 노총각 형제의 애인만들기
우리 시대 대표적 저항 지식인 촘스키는 무정부주의자다.
우리 나이로 팔순이지만 그는 여전히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직결되는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부당한 권력은 모두 사라진 세상’을 꿈꾸는 견결한 아나키스트다. 이 책에 담긴 10편의 글, 강연문, 인터뷰에서 그가 평생을 다듬고 견지해 온 사상과 비전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해토·292쪽·1만5,000원.
▲ 크런치 포인트 /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곽동수 옮김
아나키스트 촘스키가 꿈꾸는 사랑
제목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순간’을 뜻하는 조어다.
저자는 유명한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동기 부여 전문 강사. 그는 ‘통제권을 장악하라’ ‘제약을 파악하라’ 등의 메시지를 담은 21개의 토막글을 통해 기업가나 직장인이 기억해둘 만한 성공 비법을 전달한다. 저자는 내달 한국을 찾는다. 황금나침반·260쪽·1만2,000원.
▲ 마미야 형제 / 에쿠니 기오리 지음ㆍ신유희 옮김
직장인이 알아둘 인생성공 비법
연인 만들기 작전에 돌입한 30대 노총각 형제의 행복론. 스포츠 중계, 독서, 영화, 음악,비디오 게임,모형 만들기 등 취미도 같고 착한 이들은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해 파티를 연다.
그러나 데이트 신청도 거절되고, 직장 동료의 부인에게 마음이 팔려 속앓이를 하는 등 도대체 되는 일이 없다. 실연으로 잠시 휘청대던 둘은 다시 그들의 낯익고도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지은이는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린다. 소담ㆍ288쪽ㆍ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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