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즈브러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인다면 대표팀에 발탁하겠다.”
핌 베어벡 감독이 ‘4호 프리미어리거’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을 대표팀에 승선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베어벡 감독은 22일 한 달 여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이동국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이동국을 3월24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부를 것인가’란 질문에 “앞으로 미들즈브러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때 대표팀 발탁을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에게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 해 3월1일 이후 1년이 넘도록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베어벡 감독은 28일로 예정된 올림픽대표팀 2차예선 예멘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예멘과 팔레스타인의 경기를 직접 봤다. 예멘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도 있고 체격도 좋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22ㆍ서울)의 올림픽대표팀 중용 여부에 관해서는 “박주영이 잘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베어벡 감독은 예멘전에 대비해 25일 올림픽대표팀을 소집,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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