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다이어트와 성형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들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먹는 것 자체의 즐거움보다 미용이나 다이어트 효과를 원하는'여심(女心)'을 겨냥한 기능성 신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해태제과의 체중조절 조제식품인 '칼로리바란스'는 최근 포장을 새로 바꾸면서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획득했다는 'Low GI마크 인증 획득' 초록색 마크를 눈에 띄게 부각시켰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칼로리바란스는 탄수화물이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수 GI가 50에 불과, 백병원 임상영양연구소와 전문 GI 시험기관인 ㈜네오뉴트라로부터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지 않는 건강식이라는 인증을 받았다.
여성의 건강을 생각하는 기능성 음료들이 활발히 소개되고 있다. 피로, 노화 예방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식초음료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대상의 '마시는 홍초'는 기존에는 석류, 오미자감 등 3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나 올해 검은콩과 현미 2가지 맛을 추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상큼한 석류초 사랑초'는 석류식초를 함유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한국코카콜라㈜ 미닛메이드가 내놓은 '스타일워터'는 '가벼운 일상적 움직임만으로도 운동이 된다'는 컨셉트를 내세워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을 유혹하고 있다. 체내 지방량을 줄여주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L-아르기닌 등 다이어트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빙그레가 지난해 내놓은 발효유 '오색오감'은 색소나 방부제 등의 인공첨가물을 배제하고 컨디션에 따라 빨강과 노랑 중에서 선택하는 컬러테라피를 도입했다.
장의 활성화를 돕는 올리고당이 국내 최고 수준(5%)으로 배변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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