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올 들어 첫 황사 비상이 걸렸다. 23일에는‘하늘이 누레지는’강한 황사가 발생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21일 발생한 황사가 22일 밤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며 “23일까지 강한 황사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예비특보를 내렸다.
올해 황사는 더 잦고,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발생 횟수는 2003년 10회에서 작년엔 44회로 급증했다”며 “올해도 황사가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의 ‘강한 황사’다. 숨이 막힐 정도는 아니지만 하늘이 누렇게 느껴질 정도로 심하다. 기상청은 400㎍/㎥ 미만은 약한 황사, 400~800㎍/㎥은 강한 황사, 800㎍/㎥ 이상은 매우 강한 황사로 분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며 “귀가 후에는 꼭 손발을 씻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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