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호주·영국·독일 順선호
미국인들은 이란 다음으로 북한을 싫어하지만 이라크, 이란에 이어 미국의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이달 1~4일까지 미국의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세계 25개국에 대한 호감도와 중요도를 전화 조사한 결과, 북한(우호적 12%, 비우호적 82%)이 이란(우호적 9%, 비우호적 86%)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인들에게 비우호적인 국가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이라크(우호적 15%, 비우호적 82%) 팔레스타인(우호적 16%, 비우호적 75%) 시리아(우호적 21%, 비우호적 66%) 등의 순이었다.
반면 미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국가로는 캐나다(우호적 92%, 비우호적 5%), 호주(우호적 89%, 비우호적 5%), 영국(우호적 89%, 비우호적 8%), 독일(우호적 83%, 비우호적 11%), 일본(우호적 82%, 비우호적 13%) 등이 꼽혔다. 특히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미ㆍ일 밀월관계 등의 영향으로 1989년 69%에서 18년만에 13%포인트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응답자들에게 각 국가가 미국의 국익에 미치는 중요도를 물은 결과, ‘아주 중요하다’는 답변은 이라크가 70%로 가장 많았고, 이란(65%) 북한(64%) 중국(58%) 이스라엘(55%) 아프가니스탄(54%) 등의 순으로 높았다. 조사에서 보기로 제시된 25개국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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