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박명수(45)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감독이 ‘박사님’이 됐다.
박 감독은 21일 모교인 경희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여자프로농구 팬 관리 구축에 관한 연구>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박 감독은 1987년 석사 학위를 받은 지 20년 만에 박사 학위를 얻었다. 여자프로농구>
1985년 경희대 코치를 시작으로 23년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박 감독은 바쁜 와중에도 지난 2004년부터 박사과정에 입문했다. 팀을 비울 수 없는 사정상 박 감독은 매주 월요일이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꺼번에 공부를 몰아치는 강행군을 해왔다.
박 감독은 “여자농구가 프로화 된 지 9년이 됐지만 경쟁력, 팬 서비스 등 여러 면에서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논문이 여자농구가 발전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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