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우리에서 사육한 사자를 풀어 놓은 뒤 사냥하는 ‘기획 사자 사냥’을 사실상 금지시키기로 했다.
마르티너스 밴 슈할크윅 남아공 환경장관은 20일 이같이 밝히면서 “기획 사냥을 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사형까지 처하는 새 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할크위 장관은 “남아공은 동물 보호국으로 유명한데 기획 사자 사냥 같은 야만적인 행위로 우리의 명성을 해치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자동차를 이용한 사냥과 코뿔소 등과 같은 멸종 위기 동물 사냥도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 보호를 위한 새 법은 3년간 사냥업계와 동물보호단체의 자문을 거쳐 6월 1일부터 발효된다. 새 법에 따르면 사육 사자를 야생에 풀어 놓고 사냥하려면 최소한 2년이 경과하도록 하고 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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