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도봉 강북 ‘혐오시설 품앗이’

서울 노원ㆍ도봉ㆍ강북구 등 3개 구가 각자의 자원회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혐오시설 품앗이’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ㆍ도봉ㆍ강북구 등 3개 구에서 나오는 소각용 쓰레기는 노원구에서, 음식물쓰레기는 도봉구에서, 재활용품은 강북구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노원자원회수시설의 공동이용 추진과 발맞춰 도봉구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공동이용 의사를 밝혀 와 시설간 공동이용 추진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 음식물처리시설의 경우 1일 최대처리용량(150톤)에 못 미치는 하루 10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남는 용량만큼 노원구와 강북구의 음식물쓰레기를 받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노원과 강북구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총 260톤으로 모두 경기도 지역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

서울에서 자치구가 운영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모두 6곳으로 강동, 서대문구 등 2곳에서만 다른 구와 시설을 공동이용하고 있고 나머지 구의 처리시설은 관할구의 쓰레기만 처리하고 있다.

김동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