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대 소재기술 과제를 선정해 민관 합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부품ㆍ소재산업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오영호 차관을 통해 발표한 '2007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소재 개발의 특성에 맞춰 최장 10년에 이르는 장기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3월중 50대 중장기 소재 원천기술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10대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해 기술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두 3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에서는 대학과 연구소가, 2단계 이후부터는 민간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올해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확보 매장량을 170억 배럴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현재 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확보한 매장량은 약 140억 배럴 규모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 유전을 매입하거나 생산 유전을 보유한 석유개발전문회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석유공사를 대형화하고 개발 역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개발 예산을 지난해 5,350억원에서 올해 9,213억원으로 늘리고, 자원개발 펀드도 2,000억원에서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산자부는 올해 원유ㆍ가스 등 확보 매장량의 확대에 따라 2013년에는 원유, 가스 자주 개발률이 18%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최근 인터넷 쇼핑몰 상에서 안전인증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 불법제품 판매 신고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사업자와 소비자가 구매 제품에 대한 안전인증 등 안전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안전정보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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