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세계화 측면에서 대구 유치 가능성 높다" 분석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후보지인 대구시에 대한 국제육상연맹(IAAF)의 현지실사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동안 실시된다.
22일 오후 대구에 도착하는 실사 평가단은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 선수촌,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차례로 시찰한다. 24일엔 프레젠테이션, 실무회의, 기자회견 순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평가단은 헬무트 디겔 IAAF 부회장(단장)을 비롯해 세자르 모레노 브라보(멕시코), 나왈 엘 무타와켈(모로코) IAAF 집행이사 등 총 9명이다. 이들은 인프라, 재정, 마케팅, 정부의 지원, 대구시의 환경 등을 집중 평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평가단이 대구에 머무는 22~24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3일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어린이집 원생 5,000명이 참가하는 ‘대구시 보육시설연합회 체육대회’가 열린다. 보육시설연합회는 지난 13일 후원금 1,000만원을 대구시유치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21~23일 대구시내를 관통하는 신천 유지수에 가창댐으로부터 매일 10만t씩을 공급, 방류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설안전관리사업소는 21~24일 신천 내 8개 분수대를 모두 가동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칭다오 등 중국 5곳, 일본 히로시마 등 4곳 등 자매 우호도시 9곳에 세계육상대회 대구 유치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 서한문을 보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쟁도시인 호주의 브리즈번은 경기력과 관광도시라는 점에서 대구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IAAF가 추구하는 육상의 세계화 측면에서 볼 때 대구의 유치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IAAF는 오는 3월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2011년 및 201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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