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지난해 뛰어난 실적을 거둔 계열사 최고경영자에게 금됫박을 주는 잔치를 벌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서울 두타 사옥에서 각 계열사의 경영실적, 세전 영업이익(EBIT) 성장 등을 기준으로 ‘2007 두산 경영대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금됫박을 부상으로 증정했다. 이는 ‘한 말(斗) 두 말 쌓아 올려 큰 산(山)을 이루어라’라는 뜻으로 ‘두산(斗山)’이라고 기업명칭을 정한 고 박승직 창업주의 유지에서 착안한 것이다.
대상 수상자에게 수여된 됫박은 가로 6㎝, 세로 6㎝, 높이4㎝ 크기로 금 50돈과 은 60돈으로 제작됐다. 나머지 수상자들의 됫박은 가로 5㎝, 세로 5㎝, 높이 3.5㎝ 금 30돈과 은 50돈으로 만들어졌다.
두산 관계자는 “새롭게 글로벌 경영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한 말, 두 말 쌓아가며 대업을 이루자는 창업주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런 부상을 마련했다”며 “금됫박 그 자체의 값어치보다 그것의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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