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에서 범여권이 연합공천을 통해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범여권이 연합공천을 통해 재ㆍ보선에서 선전한다면 범여권 통합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19일까지 확정된 재ㆍ보선 대상 지역은 경기 화성시와 대전 서구을, 전남 무안ㆍ신안 등 3곳. 연합공천론은 열린우리당 내 통합신당론자들과 탈당 의원들이 구성한 통합신당모임, 민주당 일부 의원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우리당 정대철 고문은 15일 범여권 원로중진 회동에서 “4월 재ㆍ보선이 대통합의 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 때까지 범여권 통합 작업이 완료되기 어려운 만큼 그것을 위한 예비 단계로 연합공천과 같은 공동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신당모임의 양형일 대변인은 “연합공천도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우리당 임종석 송영길 의원,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 등도 연합공천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가 재ㆍ보선을 불과 22일 앞둔 4월3일 열리기 때문에 연합공천이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전남 무안ㆍ신안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도 연합공천 성사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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