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장을 유치한 지역 주민들의 기업사랑이 남다르다.
충남 탕정에 공장을 두고 있는 위치한 삼성전자 LCD총괄은 16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설을 맞아 떡 선물을 받았다. 귀성길에 오르는 삼성전자 LCD 총괄 임직원들에게 주민들이 떡과 간식을 직접 만들어 전달한 것.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이 곳에 공장을 지음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데 대해 탕정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감사를 표시한 것이었다. 김학복 시의원은 “우리 동네에 세계적인 회사가 있다는 사실이 반갑고 기쁘다”며 “임직원들이 떡을 먹고 더욱 힘을 내 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과 지역주민이 서로 주고 받으며 함께 어울린 참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앞서 경기 파주시민들도 관내 공장이 있는 LG필립스LCD 임직원들에게 설 선물을 했다. 15일 파주시민들은 쌀 10가마 분량의 떡과 쇠고기 150㎏, 만두 1만5,000개를 준비해 4,5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떡국을 직접 끓여준 것.
특히 LG필립스LCD가 지난해이후 경영실적이 나빠진 것과 관련, 파주시민들이 직접 격려에 나섰다. 파주시 새마을회와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 8개 단체들은 이날 ‘LG파주사랑시민모임’을 결성하고, LG제품 우선구매 등을 통해 ‘LG의 성공이 파주의 미래’란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기업과 지역이 서로 도움으로써 함께 번영하는 윈-윈모델이 정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