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비가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벼농사를 지어 남기는 순수익률이 21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산 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벼농사 10a당 순수익률은 32.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1985년(32.4%)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다.
순수익률은 농가가 쌀을 팔아 벌어들인 총수입 중에 생산비를 제외하고 순수익으로 남기는 비율이다.
지난해 벼농사 10a당 생산량과 농가판매단가가 각각 상승하면서 쌀을 팔아 벌어들인 총수입도 8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어났다.
하지만 10a에 벼를 재배하는데 드는 생산비가 60만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해 순수익은 29만2,000원 가량에 불과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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