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폭발해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인 1명 등 4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에 정박 중이던 오징어 채낚기 어선 ‘101씨월드호(435톤)’ 기관실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타고 있던 선원 17명 가운데 기관장 최종철(44), 기관사 이원재(43), 조기장 정병렬(36)씨 등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1명이 숨졌다. 101씨월드호는 포클랜드 공해 상에서 조업을 마친 후 어획물 하역을 위해 13일 정오께 이 항구에 입항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선박 노후화로 저장탱크에서 새어 나온 암모니아 가스가 기관실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우루과이 대사관에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선박의 관계자들도 현지로 급파됐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현재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 사체보관소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는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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