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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근 부산교육감 "부산발 교육혁명 출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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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근 부산교육감 "부산발 교육혁명 출항합니다"

입력
2007.02.1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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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를 ‘부산발 교육혁명’을 완수하라는 시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제 싹을 틔운 교육혁명의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4일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설동근(59) 현 부산교육감은 당선 소감 첫마디로 교육혁신을 내세웠다. 설 당선자는 이번 선거로 여러 타이틀을 얻었다.

최초의 3연임 교육감에다 최초의 직선교육감, 최장기 재임 교육감 등이다. 그는 2000년 8월 당시 정순택 부산교육감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03년 3월 재선됐다. 이번에 3선에 성공함에 따라 임기를 마칠 경우 9년 9개월간 교육감으로 재임하게 된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느낀 부산교육 발전을 위한 쓴소리와 다른 후보들이 내걸었던 참신한 아이디어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를 교육정책에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 당선자는 또 “부산교육은 이제 혁신을 위한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진단하고 “획기적인 학력 신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준별 이동수업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콘텐츠를 보강해나가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의령 출신인 그는 마산고, 부산교대를 나와 1969년 부산 용호초 교사로 교육계에 발을 디딘 뒤 부산시 교육위원,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EBS 인터넷 수능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교육혁신위원장 재임시 수시 1학기를 없애고 교장공모제 등 교원정책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상당한 업적을 남겼으며 유력한 교육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설 당선자는 3월 2일 제 14대 부산교육감에 취임한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사진 이성덕기자 s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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