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다가오면서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사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애들 물건값이 왜 이리도 비싼지…. 지금부터 알뜰 구매법을 찾아보자.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초보 학부모들은 학용품부터 책가방, 책상까지 무엇부터 사고 어떤 물건을 골라야 할지 우왕좌왕할 때다. '선배'학부모들은 학용품의 경우 학교 수업 내용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입학 뒤로 구입을 늦추고, 책가방이나 옷 등을 미리 장만하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책가방은 직접 메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가방 무게가 골고루 분산돼 오래 메고 있어도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도록, 가방 어깨끈이 넓되 어깨 폭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
책가방과 함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신발 주머니나 보조가방을 함께 구입하면 실용적이다. 빈폴키즈 베네통 블루독 등 아동복 브랜드의 가방세트(책가방+신주머니)는 10만원대, 헤드 EXR 엘레세 등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에서 내놓은 초등학생용 가방세트는 9만원대에 백화점에서 찾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정준섭 아동스포츠 매입팀 바이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연령의 아이들도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가방이나 옷을 고를 때 본인 의사를 존중해주는 것이 좋다"며 "디자인도 고려하지만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실용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올해 즈문둥이들이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만큼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행사전을 하고 있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지참한 고객에게는 문구류와 아동화를 합쳐 3만원 이상 구입하거나 아동복을 3만원 이상 구입할 때 10% 할인하는 쿠폰북 행사를 한다.
중ㆍ고생을 위한 신학기 선물로는 MP3, 컴퓨터, 전자사전 등의 디지털가전이 대세. 롯데마트가 21일까지 교복을 구매하면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을 10% 할인해주는 등 유통업체들이 신학기를 맞아 다양한 디지털 제품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영어 공부에 도움을 주는 교재도 신학기 선물로 적당하다. 영어교육 전문업체 ㈜AMS교육(www.ams0596.com)은 '구와 절의 반복'으로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AMS(자동기억시스템) 어학기'와 교재를 내놓았다. TV나 컴퓨터 모니터와 연결해 켜놓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가 된다고 한다.
최근 값비싼 교복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여벌의 바지와 셔츠 단품은 중견ㆍ중소기업 브랜드로 구입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옥션에서는 학교별로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는 남학생용 바지와 셔츠 신제품이 1만~3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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