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경찰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45분(현지시간) 솔트레이크시티 시내의 ‘트롤리 스퀘어 몰’에 권총을 든 18세의 괴한 한명이 침입해 고객과 직원들에게 무차별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태다.
쇼핑몰에서 골동품점을 운영하는 배럿 도즈(29)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한 남자가 카드가게 밖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것을 봤다”며 “범인은 아동복 상점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말했다.
바브 매킨(60)은 “다른 골동품 상점에 있을 때 겁에 질린 여성 2명이 뛰어들어와 총격이 있다고 외쳤다”며 “그 후 약 20번의 커다란 총성을 연달아 들었다”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 북쪽의 오그던 경찰 관계자는 “휴무인 오그던 경찰 한 명이 몰 안에 있었는데 그가 총격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그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업체에서도 회사 이사회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회의 도중 총기를 난사해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범인이 사업상의 문제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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