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기 한겨레 사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의 사퇴는 자신이 임명한 곽병찬 신임 편집국장 후보 임명동의안이 12일 기자들의 투표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이 지난달 30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자 오귀환 편집국장 등 간부들이 동반사퇴했고, 정 사장은 5일 사의를 번복하면서 이들 중 오 전 국장의 사직서만 수리했기 때문에 편집국 내에서는 이번 투표를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로 연결짓는 분위기도 있었다.
한겨레는 김효순 편집인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게 되며 사내 선거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선출,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선임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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