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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 37명 출전 "LPGA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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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 37명 출전 "LPGA는 우리땅"

입력
2007.02.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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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돌풍 GO!’

200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마침내 열전에 돌입한다. 16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터틀베이골프장(파72ㆍ6,578야드)에서 열리는 SBS오픈을 시작으로 11월 ADT챔피언십까지 모두 31개 대회가 열린다. 시즌 총상금만도 5,400만 달러(약 507억원)로 84억원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총상금보다 6배 정도 많다.

# 김미현^홍진주 등 '코리언 파워' 우승확률 높여

지난해 11승으로 역대 최다승 합작과 총상금의 20%에 이르는 105억원을 거머쥔 한국낭자군은 다시 한번 돌풍몰이에 나선다. 2007년 전경기 출전권을 가진 한국선수는 37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자랑한다.

‘코리언 파워’ 첫 실험 무대는 설 연휴 기간에 열리는 SBS오픈이다. 국내 방송사인 SBS 골프채널이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출전 선수 136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무려 36명으로 30%에 육박한다. 한조에 1명 이상의 한국 선수가 포진하는 ‘한류 일색’이어서 개막전 2연패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주미(23ㆍ하이트)와 문수영(23)이 연장접전 끝에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대회가 설 연휴 기간에 열려 설날 고국에 우승 낭보를 전하려는 강한 의욕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년 만에 하와이 대회에 출전하는 박세리(30ㆍCJ), 지난해 2승을 거두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슈퍼땅콩’ 김미현(30ㆍKTF) 등이 관록을 앞세워 시즌 데뷔전 우승을 노린다. ‘믿져야 본전’인 신예들의 패기에도 기대를 걸만하다.

작년 LPGA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꿈의 무대에 진출한 ‘신데렐라’ 홍진주(24ㆍSK), 작년 KLPGA에서 5관왕을 차지한 신지애(19ㆍ하이마트) 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 4일과 11일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공동 5위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초청 선수인 신지애의 반란이 기대된다.

한국낭자군에 맞서는 외국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찮다. 최근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고 하와이로 건너간 카리 웹(호주)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대회에서 연장접전 끝에 우승을 내준 ‘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맥시코)도 개막전 설욕에 나선다. SBS 골프채널은 16~18일 매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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