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은 적자가구 비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29.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가구에 대한 가계수지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3년(2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가구 소득 하위 30% 중 적자가구 비율은 52.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으며, 역시 2003년(5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소득 상위 30% 중 적자가구 비율도 13.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소득 40~70% 계층의 적자가구 비율은 24.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가구의 지난해 4분기 적자가구 비율도 29.2%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4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지난해 적자가구 비율은 23.3%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