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르바이트도 한 우물만 파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한 우물만 파라

입력
2007.02.12 23:40
0 0

취업전선에 나선 구직자들에게 아르바이트는 경제적 어려움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는'달콤한 유혹'이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하면 아르바이트가 마냥 손해 보는 일만은 아니다. 희망 업종과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고르면 돈도 벌고 취업 때 도움이 되는 '경력'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albating.com)이 조언하는 아르바이트 선택법과 '취업 디딤돌 아르바이트'를 눈 여겨 보자.

● 한 우물만 파라

돈벌이에 매이다 보면 순간의 포만감은 누릴 수 있지만 취업 전선에서 내세울 무기는 안 된다. 대부분의 기업이 많은 경험과 경력을 요구하진 않는다.

오히려 직무와의 연결고리 및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홍보, 리서치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앙케이트 요원, 기사 클리핑(오려내기) 등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도움이 된다.

아르바이트의 미덕은 양보다 질이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일관성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흥미와 적성, 쌓아온 경험이 일치해 맞아 떨어져 보일 때 아르바이트도 준경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특히 외식음료 분야는 비정규직으로 6개월 정도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기 때문에 아르바이트가 취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 분야 자격증을 미리 따두고 서빙이나 카운터 등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다면 매장 매니저나 점장이 될 수도 있다.

● 아르바이트도 준(準) 직장

최근 기업 채용에선 심층면접이 대세다. 세밀하게 구직자를 관찰하고 집요하게 테스트하는 경향이 많다. 단순히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했느냐'가 관심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운 점과 느낀 점, 주변 사람과의 관계 등을 꼼꼼히 묻는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아르바이트도 하나의 직장 개념으로 생각하고 마음가짐과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 편의점 등 매장 계산원으로 일했다면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전체 시장 흐름을 읽어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텔레마케터를 꿈꾸며 전화상담 아르바이트를 주로 했다면 까다로운 고객을 대처하는 방법이나 다양한 위기상황을 헤쳐나가는 노하우를 소개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주요 채용기준 중 하나는 대인관계 관리능력과 조직 적응력이기 때문에 조직 생활을 체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혼자 또는 적은 인원이 일하는 곳보다는 여러 사람이 모여 조직생활을 한 사람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 마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적성과 진로에 맞다고 덜컥 일자리부터 구하는 건 위험하다"며 "유경험자나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를 통해 경험담, 불량 아르바이트 업체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