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 "노조 '투쟁을 위한 협상' 더는 안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 "노조 '투쟁을 위한 협상' 더는 안돼"

입력
2007.02.09 23:39
0 0

"변화 외엔 방법이 없다. 노동운동도 대화와 협상이 중요하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9일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에서 "세계 최저 노조 조직률을 가진 우리사회에서 노조가 투쟁을 통해 사회를 개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1980년대식 투쟁 일변도의 전투적 노동운동이 지금까지도 관념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대중성 상실을 노동운동의 최대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투쟁성 및 대중성 강화가 필요하지만 말도 안 되는 '투쟁을 위한 협상'을 계속한다면 대중적 지지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바람직한 노동운동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노조 간부는 꼴통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회사에서) 우수한 사람 혹은 회사가 잘되기를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 여기면 파트너 십이 형성될 것"이라며 노조에 대한 사측의 인식 전환도 촉구했다.

그는 "올해 노총은 9%대, 경총은 2%대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임금인상률 제시나 직업훈련, 노동복지 문제를 노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독립기구에서 다루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노사발전재단과 같은 노사 공동의 독립기구 상설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