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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창업자들 '돈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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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창업자들 '돈벼락'

입력
2007.02.0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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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공동 창업자 3명이 지난해 유튜브를 인수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로부터 총 7억4,0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받아 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8일 구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유튜브 인수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를 공동 창업한 채드 헐리(사진 오른쪽)와 스티브 첸(왼쪽), 조드 카림 3명은 구글로부터 총 7억4,037만달러 상당의 주식 156만6,859주를 받았다. 구글은 유튜브에 구글의 주식을 주는 방식으로 매각대금을 치렀다.

최고경영자(CEO)인 헐리가 3억4,750만달러 상당의 주식 73만5,329주를 받았고, 첸은 3억2,797만달러 상당의 주식 69만4,087주, 카림은 6,490만달러에 달하는 주식 13만7,443주를 받았다. 카림은 2005년 유튜브 경영에서 손을 떼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으로 돌아갔다.

이들 3명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e-베이에 인수된 온라인 금융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에서 처음 만나 2005년 4월 유튜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6억5,000만달러를 받고 구글에 유튜브를 매각해 성공 신화를 남겼다.

공동 창업자 3명 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종업원 20여명과 유튜브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대박의 즐거움을 함께 누렸다. 유튜브에 1,15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였던 벤처캐피털사 세콰이어 캐피는 4억4,464만달러 상당의 구글 주식 94만1,027주를 챙겼다. 이 회사에 투자했던 수십명의 투자자들도 각자 투자 비율에 맞게 주식을 배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의 종업원들은 대변인이었던 줄리 수판이 1만308주를 받아 480여만달러를 받는 등 20여명이 창립 1년여만에 백만장자의 꿈을 이뤘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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