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무릎 연골손상이 조기에 진단된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손상된 연골이 재생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환자들의 손상된 연골 크기는 평균 2~3㎝로 이들은 대부분 40대였다. 이 시술은 무릎에 남아있는 연골을 채취해 손상된 연골을 복원시켜주는 방식으로 연골이 완전히 없어진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보통 골절 등을 당했을 때 통증이 심한 것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뼈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다. 따라서 정상적인 무릎 관절의 경우 뼈와 뼈 사이에 연골이 있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연골이 손상됐을 때는 뼈 사이의 완충장치가 사라져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손상된 연골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병원 고용곤 원장은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바로 다음 날 보행이 가능했고 일주일이 지난 뒤에는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며 “초기 연골손상 환자라면 통증이 적은 이 수술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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